삼성증권, 개인형 연금 적립급 11조 돌파…1년새 41%↑

조연 기자

입력 2024-01-25 10:08  

삼성증권의 DC, IRP, 연금저축을 합한 개인형 연금 적립금이 1년만에 41% 넘게 늘어나며 1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25일 개인형 연금 적립금 규모는 2022년말 7조9천억원에서 2023년말 11조2천억원으로 증가해 연간 4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C와 IRP, 연금저축의 연간 성장률이 각각 40.2%, 40.8%, 42.6%로 고르게 성장했다.



개인형 연금이란 개인 고객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연금으로, 보통 DC, IRP, 연금저축을 말한다.

최근 개인 고객들의 투자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DB(확정급여형)제도에서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제도로 비중이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퇴직급여의 IRP 이전 의무화 및 IRP 세제혜택에 따라 IRP 제도 역시 그 비중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금감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시장별 잔고를 살펴보면, 실제로 DB제도의 적립금은 2020년말 33조6천억원에서 2023년말 43조7천억원으로 30% 증가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DC 규모는 10조5천억원에서 20조8천억원, IRP 규모는 7조5천억원에서 22조3천억원으로 각각 97.9%, 195.1% 증가했다.

삼성증권 측은 개인형 연금 적립금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고객 중심적인 연금 서비스를 꼽았다. 삼성증권은 공식 MTS인 mPOP에서 연금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상담과 세미나를 분석해 파악한 연금 가입자들의 니즈를 카드뉴스,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 연금 고객들의 연금자산 리밸런싱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고,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연금 S톡' 서비스와 더불어 연금센터에 경력 10년 이상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직접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지난 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전화로 상담해주는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연금 수익률도 업계 상위권이다. 2023년 삼성증권 DC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은 16.93%를 기록해 DC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에 올랐고, IRP 역시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이 16.64%를 기록해 적립금 상위 5개 증권사 중 1위를 달성했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상무)은 "퇴직연금은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는 제도로, 연금 가입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 은퇴자산을 탄탄하게 키우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가입자의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2024년에도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연금 Together'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기간 내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를 연금으로 입금하면 순입금액 3백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경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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