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주택이 주목 받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반면,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시니어주택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공급 단지에는 조기 마감 임박 사례까지 생기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시니어타운은 전국 3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찍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경우에는 약 1만 6724곳에 달했다. 조사 시점 기준 국내 시니어주택의 보급 수는 일본의 약 0.23%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가 일본의 4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니어주택은 매우 적은 공급량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추산 우리나라의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993만 8235명이다. 노년층 인구 대비 시니어타운에 입소할 수 있는 비율은 2인 가구 기준 0.17%에 불과한 셈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자 시니어주택의 희소성도 크게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신규 공급 단지가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갖출 경우 누적된 대기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서 공급한 ‘VL 르웨스트’는 최고 청약 경쟁률 205 대 1을 기록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이 공급한 ‘VL 르웨스트’는 롯데호텔의 운영지원을 통해 운영되는 다이닝 서비스에는 제철 건강식을 포함해 고혈압·골다공증·저염식 등 각종 치료식은 물론 모임 및 연회를 위한 프리미엄 외식형 메뉴도 제공된다.
단지 내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해 입주민들의 건강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동작감지 센서를 통해 입주민의 생체 신호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가능할 전망이며,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비상콜 시스템도 마련됐다.
시니어 세대의 독립성을 반영해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해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동선을 최적화시킨 세대 내 순환형 구조 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세대 내부에서 불필요한 이동 없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세대 내 냉방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 최첨단 IoT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한편, 막바지 공급이 한창 진행 중인 ‘VL 르웨스트’는 전용 51㎡~149㎡, 지하 6층 ~ 지상 15층, 4개동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이자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제공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한층 덜었다. 또한 대기자가 아닌 입주민을 최우선으로 하여 입주 후 공실 발생 시, 세대 타입 변경이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