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솔루션사업 연간 매출 17.2조로 견인
"차량용 부품·반도체기판 등 고부가 사업 확대"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5,586억3,800만 원, 영업이익 4,836억9천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4%, 영업이익은 184.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 기록이지만 증권가 전망치인 4,915억 원을 소폭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직전 연도보다 5.2% 증가한 20조6,05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2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308억2,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4.67% 감소했다.
고부가가치 부품인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73%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매출이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7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박지환 LG이노텍 CFO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향후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과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기반으로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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