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CEO는 오늘 삼성전자 경영진과 회동 뒤 SK하이닉스 경영진도 잇따라 만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올트먼 CEO가 지금 삼성 반도체 공장에 있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입니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HB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생산시설이 집합돼 있는 곳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어제 저녁 한국에 도착한 뒤 오늘 오전 9시경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비공개 회동인 탓에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일정 여부 자체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곳에서 낮 12시반까지 머무르게 됩니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사장 등 반도체 최고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평택 공장의 생산시설도 둘러본 것으로 파악됩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방문 뒤 자리를 이동해 곽노정 사장 등 SK하이닉스 경영진과도 회동을 이어갑니다.
<앵커>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올트먼 CEO가 7개월만에 다시 방한해서 우리나라 반도체 최고 경영진을 만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오픈AI의 자체 반도체 제작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최근 신규 챗 GPT 버전을 선보인 오픈AI는 과도한 엔비디아 GPU 의존을 벗어나기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AI 반도체 제작 시설 자금을 얻기 위해 중동의 투자자들과 접촉하는 한편, 미국 의회와도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HBM을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HBM 공급과 더불어 첨단 파운드리 미세공정 제작과 반도체 패키징 지원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체 AI 반도체 제작에 서두르는 올트먼 CEO 입장에서는 삼성과 SK의 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오픈 AI를 최대 고객사로 둬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오픈AI와의 인공지능 동맹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트먼 CEO는 국내 반도체 경영진과 회동 뒤 오늘밤 출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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