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졸업 예정인 일본 대학생 중 86%는 이미 취직자리가 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후생노동성이 문부과학성과 함께 작년 12월 초 현재 전국 112개교의 6천여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조사에 따르면 졸업 예정 대학생의 취직 내정률은 전년 조사 때보다 1.6%포인트 높게 나왔다.
이같은 12월 초 취직 내정률은 1996년부터 개시된 연례 조사 결과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취직 내정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85.0%, 여자는 87.2%를 각각 기록했다. 전공 계열별로는 문과가 86.2%이고 이과는 85.4%였다.
한편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 수는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 수가 204만8천675명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집계가 개시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노동자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약 51만8천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39만8천명), 필리핀(22만7천명), 네팔(14만6천명), 인도네시아(12만2천명) 등 순이다. 한국인은 7만1천명으로 7번째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약 55만2천명이고 기타 서비스업(32만명), 도소매업(26만4천명), 숙박·음식업(23만4천명), 건설업(14만5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장기 체류 허용 업종을 늘리는 등 외국인 노동자를 늘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도쿄신문은 2013년 이후로는 외국인 노동자 수가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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