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신고식…엘앤에프, 이전상장 첫 날 급락 마감
들었다 놨다…고개 드는 비트코인
오늘의 첫 주제, 제목은 '희비 갈린 코스피, 코스닥'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희비가 갈렸는데요.
오늘 시황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오늘 0.89% 오르며 10거래일 만에 2,500선을 탈환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2% 넘게 급락했는데요.
무엇보다 지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이 극명히 엇갈렸기 때문일텐데요.
전 거래일 반등했던 에코프로 그룹주는 급락한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자동차 주는 오늘 빨간 불을 켜냈습니다.
대세를 가른 건 외국인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오늘은 선물도 대거 순매수했는데요.
반면 코스닥에선 2차전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종에서 순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선 "호실적 발표,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코스피 업종 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호된 신고식…엘앤에프, 이전상장 첫 날 급락 마감
마켓플러스, 두 번째 소식의 제목은 '호된 신고식'입니다.
오늘 엘앤에프는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 후 첫 거래일을 맞았는데요. 성적표는 좋지 못했습니다.
엘엔에프는 오늘 전 거래일 대비 9% 가까이 급락하며 14만 5,1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시장에선 이전과 달리 이전상장이 주가 상승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이전상장이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건, 신규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하는 건데요.
여기서 그칠 게 아니라, 결국 2차전지의 업황 개선과 엘앤에프 기업 자체의 유의미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엘앤에프는 전구체 합작사를 비롯해 흑연 음극재 조인트벤처를 추진하는 등 자금 확보가 핵심일텐데요.
증권가에선 "올해 엘엔에프는 외부차입·증자 등 자본조달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뒷받침할 사업 성과가 없다면 시장의 동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최근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둥지를 옮긴 포스코DX 역시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습니다.
● 들었다 놨다…고개 드는 비트코인
마지막 소식은, 주말새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초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급등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현물 ETF 승인과 함께 20% 가까이 가격이 급락했죠.
이에 지난주 4만 달러 선까지 무너졌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주말새 4만 2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5,600만 원을 넘어선 건데요.
시장에선 그레이스케일에서 시작된 매도 흐름이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을 눌렀지만, 매도세가 진정되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처럼 주말 이후 낙폭이 진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선 업계의 입장은 분분합니다.
한 블록체인 분석업체는 현재 비트코인이 저항선(43,000달러)을 시험하고 있다며, 현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더 안전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뱅가드 측은 "비트코인이 상품으로 분류됐지만, 여전히 고유한 자산 가치와 현금흐름이 없는 미성숙한 자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새 고개를 든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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