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통신 주파수 할당 경매의 최종 승자는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로 결판이 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에서 제4이통사를 선정하기 위한 28㎓ 주파수 할당 경매를 진행한 결과 스테이지엑스가 4301억 원을 적어내 경쟁 후보였던 마이모바일을 꺾고 주파수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첫날 742억 원의 입찰가로 시작한 두 후보의 경합은 5일째인 이날 50라운드를 모두 거치고도 결판이 나지 않아 밀봉입찰을 진행, 시작가 대비 5.8배 높은 금액으로 결판이 났다.
스테이지엑스는 제4통신사로서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와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를 수립하고, 국가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진짜'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28GHz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낙찰 대금이 당초 예상보다 높다는 지적에 대해 스테이지엑스 측은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제4통신사업자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8GHz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사업성에 대해선 "온라인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절감 측면까지 감안한다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5G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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