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넘버원'...이에이트, 23일 코스닥 입성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2-02 14:53   수정 2024-02-02 15:13

이에이트, 기술특례상장…2월 23일 코스닥 입성
실적 부진 우려↑…내년도 흑자전환 예상
투심 살리기…한화투자證, 환매청구권 부여


"스마트시티뿐만 아니라, 2차전지, 항공 등 다양한 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2024년에는 그 실적들이 더욱 가시화될 예정입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이트는 오는 2월 23일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13만주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1만 4,500원에서 1만8,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64억 원에서 20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의무보유 비중은 공모 후 기준 약 60%에 달하며, 최대주주 3년을 포함하여 대부분이 1년 이상으로 설정됐다. 청약 예정일은 13일과 14일이며,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시뮬레 이션 기술이 탑재된 Level 3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 바 있다.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NFLOW는 기존 전산유체역학의 격자 방식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AI, IoT,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이에이트는 국가 시범도시사업인 세종 5-1,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디지털 트윈 구축과 국토부의 Level 4 자율주행 차량 시뮬레이션 사업에 메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기관과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차전지, 건물에너지관리, 식품제조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다만, 이에이트의 실적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이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 각각 36억 원, 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과 2021년에도 영업손실을 지속한 바 있다. 흑자전환 시기는 올해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에이트의 주관을 맡은 한화투자증권은 흥행을 위해 상장 후 3개월간 공모가의 90%로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제시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여러 공공기관으로부터 견고한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국내 디지털 트윈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대한민국 대표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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