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80% 넘게 줄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8090억원,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5.8% 줄었따.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1% 늘고, 영업이익은 91.3% 감소했다.
회사 측은 국내 전기료 상승과 지난해 11~12월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의 동박 공급 과잉 상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비 비중이 높은 동박 사업 특성상 전기요금 인상은 수익성 훼손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 발표와 함께 전년 대비 두 자릿수성장률을 목표치로 세웠다. 회사 측은 지난해 엔와이어즈사에 투자한 79억원을 포함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2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말레이시아 5·6 공장 증설에 230억원, 스페인 공장 설립에 1800억원을 각각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전기차 관련 업계에서 일시적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당사는 상반기 중 전략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해 2분기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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