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지난해 '매출 3조' 첫 달성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2-05 17:30   수정 2024-02-05 17:30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3조 2,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7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지난해 음료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4.6% 증가한 1조 9,534억 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62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갑작스런 추위,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와 공급망 불안, 사업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며 제로칼로리 제품 위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탄산 카테고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과 기존 제로칼로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비 2.7% 증가했다.

특히, 제로칼로리 탄산 음료의 매출은 2021년 890억 원, 2022년 1,885억 원, 2023년 2,73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도 전년비 약 10% 증가한 3,0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올해 신제품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제로 제로카페인', '칠성사이다제로 그린플럼' 을 포함해 '실론티제로 디카페인', '게토레이 제로슈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주류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8,039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

주류 사업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송년회 감소와 같은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 각종 사업 경비의 증가로 인한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선보인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가정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맥주 '크러시' 캔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또, 1분기 중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디자인 리뉴얼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100% 스카치 위스키를 넣은 위스키 하이볼 등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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