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수익률 KODEX 보험(+15.97%)·TIGER현대차그룹+펀더멘털(+13.55%) 등 상위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은 추진하는 가운데 저평가주를 담고 있는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2월 2일까지 'ARIRANG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총액은 1,2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순자산총액이 약 31% 가량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해당 ETF의 주가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2.12%, 최근 일주일간 약 13.77%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ETF의 구성 종목은 금융 섹터가 약 62.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주 외에도 최근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아', 대표적 '저PBR' 유틸리티 기업인 ‘한국가스공사’ 등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
같은 기간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크게 반등하면서 이들 세 종목의 편입 비중이 약 79%에 달하는 'SOL 자동차 TOP3 플러스' ETF는 일주일 만에 약 16.3%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주당순자산가치(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 주요 투자지표의 비교공시를 시행하는 등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도 금융, 은행, 보험 업종 등 대표적인 저PBR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일주일 새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보험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보험(+15.97%)이 일주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13.55%),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1.53%), TIGER 200 금융(+10.24%) 등도 강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향후 정부 정책의 수혜를 기대하면서도,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우려되는 투자자들에겐 ETF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자동차 업종에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개별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ETF는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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