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이 중국 경제의 모든 것이 좋지 않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디엄그룹은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실제 구조적 개혁 문제 해결을 위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은 목표했던 5%를 상회하는 5.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중국은 올해도 약 5% 성장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로디엄그룹의 보고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지원책, 재정 적자 한도 확대, 금융 정책 완화 등 특단의 지원 정책을 내놓아 이뤄진 것이라며 "주식 시장 지원을 위한 올해 새로운 긴급 조치들은 모든 게 좋지 않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짚었다.
또 중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지방정부 부채 증가를 초래한 구조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 긴장 속 원자재에 대한 통제를 강화로 지난해 하반기 중국 무역 개방성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향후 중국 부동산 분야가 완만하게 부양하는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이미 지난 3년간 진행된 재고 정리로 이러한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례대로라면 지난해 말 열렸어야 했던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상반기 내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썼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