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금리 인하, 올해 후반에 가능”
미니애폴리스 연은 “인플레, 아직 완전히 목표치 도달하지 않아”
연준 인사들의 말말말. 오늘도 연준 인사들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는데요.
먼저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진 인사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인데요. 메스터 총재는 오하이오에서 열린 한 금융 총회에 참석해 통화 정책은 현재 향후 위험을 평가하고 대응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 경기가 강하다는 점을 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절한 경로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에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서는 경기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가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고, 그때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는 올해 후반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물가 상승 압력이 지금까지처럼 빠르게 둔화할 거란 보장은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표치인 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제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늘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목표치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물론 최근 물가가 하락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계속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와 관련해선 강한 노동 시장을 바탕으로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2. 옐런 “상업용 부동산, 우려스러워…단, 통제 가능”
옐런 “美 경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옐런 “美 재정,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갈 필요 있어”
옐런, 암호화폐 금융시스템 위협 가능성 경고
현지 시각 6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습니다. 해당 청문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위기부터 경기 상황까지. 다양한 질문에 답변했는데요.
외신의 주목을 받았던 건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발언입니다. 옐런 장관이 발언하고 있던 그 순간에도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지난주 어닝쇼크로 촉발된 여파가 계속되며 15% 급락하고 있었는데요. 옐런 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문제를 두고 우려스럽다며, 일부 도시에서 빈 사무실 건물이 급증하며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업용 부동산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부 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충분히 이는 통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는데요. 위험관리, 손실 충당을 위한 준비금 비축, 유동성 유지 등을 위해 은행과 협력하는 등 해당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기와 관련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노동 시장은 최소한 팬데믹 이전만큼 강력하다며, 실업률이 4% 미만을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한 건 50년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재정 적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재정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연방 예산 적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선출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성숙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청문회 전 준비된 증언을 통해서는 암호화폐 산업이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금융안정감독위원회 업무와 관련해 암호화폐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거래, 그리고 암호화폐 가격 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고요. 의회와 협력해 암호화폐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3. 뉴욕 연은 “美 신용카드 부채, 작년 1조 1,300억 달러 기록”
“신용카드 부채 급증, 소비 균열 조짐 시사”
뉴욕 연은 “美 자동차 대출 연체율↑…학자금·모기지 연체율은↓”
뉴욕 연은, 간밤 미국 가계 부채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어요. 시장의 이목을 끈 건 급증한 신용카드 부채입니다.
현지 시각 6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작년 신용카드 부채액은 총 1조 1,3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명목상 최고 수준인데요. 작년 4분기에 신용카드 부채가 500억 달러, 즉 약 5% 증가했습니다. 부채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연체율도 급증했는데요. 연체율은 작년 8.5%를 기록하며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30~39세 사이에서 연체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관련해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버트 반 데르 클라우 경제 연구 자문은 특히 젊은층과 저소득 가구 사이에 재정적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습니다. 또, 렌딩트리의 맷 슐츠 신용 분석가는 1조 달러가량의 신용카드 부채액은 엄청난 숫자라며, 불행하게도 앞으로 부채액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런 상황은 점점 더 미국인들이 신용카드에 의지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신용카드 금리가 연평균 20%를 넘어 이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높은 신용카드 금리가 연체율 증가로 이어졌다고도 봤고요.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강해 소비가 이어지고 있지만, 취약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용카드 외에도 자동차 대출 연체율 역시 7.69%로 2010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한편 학자금 대출 연체율과 모기지 연체율은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총 가계부채는 17조 5천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4. 카타르 총리 "하마스,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 반응"
하마스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응답…아직 완전한 교전 중단 원해”
블링컨 “휴전 협상, 성사 가능해…내일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
마지막으로 중동,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로부터 인질 및 휴전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는데요.
앞서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는 단계적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죄수 교환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해 하마스 측에 전달한 바 있는데요.
관련해서 하마스는 6일 성명을 통해 앞서 카타르 총리가 밝힌 것과 같이 휴전 제안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완전한 휴전과 공세 중단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비교적 짧은 기간의 교전 중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각 7일인 수요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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