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슈퍼볼이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영향으로 스포츠 베팅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약 6,800만 명의 미국인이 일요일 경기에 베팅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예상 금액은 230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제58회 슈퍼볼은 오는 2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열렬한 팬층을 가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러한 문화적 요인들에 더해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리스 그로브 베팅 분석가는 인터뷰에서 "스위티즈(테일러 스위프트 팬덤의 이름)가 베팅에 당연히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사이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특화된 베팅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펜듀엘 캐나다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연애 중인 선수 '켈스'가 경기 중 스위프트에게 청혼을 할지 여부에 베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터스는 테일러 스위프트 커플이 임신 사실을 발표할지, 카메라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몇 번 잡힐지, 또 경기 MVP 연설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언급될 것인지에 대한 베팅도 생겨났다.
스포츠 베팅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38개 주에서 합법적이며 온라인으로는 새 고객 유치를 위해 수익성이 좋은 보너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있다.
그로브는 "앞으로 10년 정도 동안 매년 스포츠 베팅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고 예상을 내놨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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