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내년 초 전국망 통신 서비스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승자의 저주' 우려가 시장에 가득한 가운데, 스테이지엑스는 "사업을 위한 재정 능력은 충분히 확보했다"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파격적인 요금제를 제공하고, 28㎓ 주파수를 활용해 '진짜' 5G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서비스 런칭 3년 이내 매출 1조원,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서상원 / 스테이지엑스 대표: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와 혁신적 리얼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저희가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비스 출시 3년 후 매출 1조 원 이상의 흑자 전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AI를 기반으로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도 꾀할 계획입니다.
5G에는 28㎓ 주파수 낙찰가 4,301억 원에 더해, 통신설비 구축에 약 1,827억 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폭스콘과 협력해 28㎓ 주파수를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을 개발하고, 삼성전자·애플과도 내년 전국망 서비스 전까지 28기가 대역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연장이나 공항 등에서 초고속, 초저지연의 '진짜' 5G를 선보이겠다는 겁니다.
재정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에 대해선 "초기 자금 4천억 원을 마련, 서비스 런칭 직전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스테이지엑스의 재무적 '구원 투수'인 신한투자증권은 추후 신한 측과의 사업 연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혁준 / 신한투자증권 기업금융2본부장 : (앞으로도) 자금 조달 시장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금융주관사의 역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후 사업적인 연계 가능성도 고려해 파트너십을 유지하고자 하는 게 저희 회사의 입장입니다.]
서상원 대표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주요 주주인 카카오와의 투자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며, "카카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이가인, CG: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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