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는 7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기준 총 매출 2조 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0%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456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비중국 프리미엄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매각이 주효했다.
OCI홀딩스는 이번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중장기 비전 및 주요 경영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공개했다.
지주회사 체제 아래 핵심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공동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미그룹과의 공동 검토를 거쳐 임상·연구개발(R&D)과 사업진출도 모색한다.
OCI홀딩는 또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 5천톤에서 2027년까지 5만 6천 6백톤으로 증설하기로 확정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내 신규 전력을 확보한 결과다.
회사 측은 증설에 따른 외연 확장과 원가 절감을 통해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신설한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2023년 연간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확정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248,732주, 1.26%)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며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두 축으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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