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주효"
CJ ENM 증권가 목표가 잇따라 상향 조정
CJ ENM이 전날(7일) 전년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는 잇따라 회사의 목표가 상향에 나섰다.
8일 삼성증권은 CJ ENM에 대한 목표 주가를 9만 7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도 기존 8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각각 8만 2천 원, 9만 7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CJ ENM의 목표가는 11만 원에서 형성되는 모양새다.
CJ ENM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2,596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87.6% 증가했다.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웃도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호조에는 적자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며 "피프스 시즌의 경우 19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고 티빙 역시 가입자 수 증가로 228억 원 적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부문의 경우 ZB1(제로베이스원) 새 앨범 흥행과 JO1 투어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 354억 원을 기록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티빙은 지난 12월 구독료를 평균 20% 인상했음에도 '환승연애3' 등 오리지널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유료 가입자 견인에 성공했다"며 "이후의 유료 가입자 견인은 프로야구가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개막에 맞물려 광고 요금제가 도입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티빙의 콘텐츠 효율성 강화와 피프스 시즌(미국 제작사)의 영업 정상화에 따른 자회사 성장세에 비용 효율화(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사업자"라고 덧붙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티빙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연초 기준 유료 가입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고 연말에는 500만 명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J ENM은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8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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