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이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광주, 대전 등 지방광역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소득에 비해 낮다는 분석이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전국 평균(10.7배)을 웃도는 곳은 서울(22.5배), 세종(12.2배), 경기(12.1배) 등이었다. 서울은 근로자 소득 대비 아파트값이 22배가 넘는 것이다.
반면 울산(5.9배), 광주(7.3배), 대전(8.2배) 등은 전국 평균(10.7배)의 절반 수준이었다.
소득대비 집값 수치는 부동산인포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 및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를 활용해 계산했다. 울산은 현대차 등 대기업이 위치해 1인 총급여액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세종은 총 급여가 울산에 이어 2, 3위를 기록했지만, 집값 또한 그 이상으로 높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십년 동안 급여를 모아도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닌 셈"이라며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면 집값이 저평가된 곳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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