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에서도 '큰 손' 고객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VIP(우수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아웃렛 업체들은 VIP 등급제를 도입하거나 우수고객을 선정해 쿠폰 제공부터 VIP 라운지·전용 주차장·문화행사 초청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백화점 최상위 VIP 등급이 되려면 연간 1억5천만원 이상 써야 하지만, 아웃렛에서는 연간 1천만원 또는 2천만원을 써도 VIP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랜드리테일은 VIP 라운지를 '도심형 아웃렛'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과 NC강서점, NC대전유성점, NC백화점 순천점 등 네 곳에서 운영해온 데 이어 오는 4월 NC야탑점에도 설치한다.
VIP 회원은 연간 2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지점별 구매액을 고려해 정한다.
VIP 고객에게는 라운지 내 커피·음료와 다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애슐리퀸즈 식사권 제공과 켄싱턴호텔앤리조트 할인권, 패션 브랜드 할인권, 문화센터 할인과 무료 주차권 등 정기 바우처를 제공한다. 브랜드 VIP 고객 초청전, 원데이 클래스, 갤러리 작가 리셉션, 아티스트 토크 등 비정기 바우처도 주어진다.
지난 달 기준 이랜드 4개 매장의 VIP 고객 수는 작년 1월보다 15% 증가했다.
신세계사이먼도 2019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부산, 파주, 시흥 아울렛까지 '전 지점 V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IP 프리미엄 멤버스 등급은 연간 1천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주어진다. VIP는 라운지 월 10회 이용, 전용 주차 공간, 나만의 사은행사 연간 5회 제공, 생일 식사권 증정 등 혜택을 받는다.
신세계사이먼은 20∼30대 고객 유치 차원에서 연간 400만원 이상 소비한 고객 대상으로 '골드 등급'을 신설해 라운지 월 1회 이용 혜택 등을 주기로 했다.
신세계사이먼은 VIP 고객 규모가 제도 도입 초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아울렛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VIP 등급제는 없지만, 구매력이 높은 '우수 고객'을 점포별로 선정해 관리한다.
롯데아울렛은 우수고객에게 식음료 할인권과 사은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VIP 라운지와 별도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우수고객을 위해 '더 라운지'를 운영해 1일 1회 최대 4인까지 음료를 제공하고 무료 주차 서비스와 '나만의 향초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에 초청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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