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영국 최대 대출 기관인 바클레이즈는 화석 연료 생산을 확대하는 에너지 회사에 대해 새로운 석유 및 가스전에 대한 직접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대출을 보다 광범위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발표된 TFF(전환 금융 프레임워크)의 일부인 이같은 움직임은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 파괴 배출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운동가들의 강력한 압력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은행은 2025년부터 순수 탐사 기업 등 다각화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지출의 10% 이상이 장기적으로 생산 확대에 사용될 경우 자금 조달을 제한할 예정이다.
바클레이즈 그룹의 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로라 바를로는 새로운 정책이 은행 대출과 관련된 배출량을 줄이고 보다 친환경적인 대안에 대한 재정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바를로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석유 및 가스 대출을 줄이는 HSBC 및 BNP파리바와 같은 은행들의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재생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 대해 2030년까지 대출 규모를 1조 달러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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