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의 악셀 뒤마(Axel Dumas) 회장은 지난 1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33억6천만 유로(36억2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후 올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8~9% 인상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Visible Alpha 컨센서스 추정에 따르면 이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17.5%의 상승을 의미하며 분석가의 예상인 14% 성장을 넘어서는 수치다.
JPM 분석가들은 "에르메스는 오늘, 실제로 어떤 것이 과거보다 더 나은 성과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강력한 브랜드 모멘텀과 주주들에 대한 강력한 현금 이익을 강조했다.
프랑스 명품 그룹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신중한 생산 및 재고 관리 덕분에 경제 상황이 악화될 때에도 명품 부문에서 가장 꾸준한 성과를 내는 기업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이는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생산비 상승을 반영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을 약 7% 인상했는데, 미국을 제외하면 약 3% 인상률을 보였고 일본에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가격 인상폭이 두 자릿수에 달했다.
대부분 연초에 시행되는 가격 인상에는 인건비, 원자재 등 투입 비용과 환율 변동이 반영됐다고 경영진은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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