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식료품을 살 때 온라인 쇼핑몰 중 마켓컬리와 쿠팡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전국의 만 20∼59세 3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식료품 구매 경험을 비교 평가한 점수에서 마켓컬리가 가장 높은 74.8점을, 쿠팡이 74.6점을 받아 1,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장보기와 신세계그룹 이마트몰·SSG닷컴은 각각 71.7점, 71.4점을 얻었다.
그러나 가격 만족도에서는 네이버가 72.1점으로 최고점을 얻었고 쿠팡(64.5점)과 이마트몰·SSG닷컴(64.4점)이 뒤를 이었다. 컬리는 62.8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배송 속도와 포장·배송 상태, 결제 편의 등 편의성은 쿠팡이 85.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컬리가 83.5점을 받았다. 이마트몰·SSG닷컴은 77.1점, 네이버는 75.8점을 각각 기록했다.
상품 품질과 다양·차별성을 나타내는 구색 항목에서는 컬리가 75.4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이마트몰·SSG닷컴(74.1점), 쿠팡(72.3점), 네이버(68.7점) 순이었다.
합리적인 교환·환불·보상, 편리한 고객 불만 접수, 친절한 응대 등을 평가한 서비스 항목에서는 쿠팡(75.5점), 이마트몰·SSG닷컴(70.8점), 컬리(69.5점), 네이버(66.0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오픈서베이는 "컬리는 디자인과 편의성·구색 면에서, 쿠팡은 사용·편의성과 서비스 차원에서 각각 경쟁 우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최근 식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 매출 비중은 전체 상품군 중 가장 높은 26.4%를 나타냈다. 외식 물가의 상승으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이른바 '집밥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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