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남편 묘소를 찾았다가 실종된 치매 노인이 8시간 만에 구조됐다.
1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아버지 묘소에 같이 온 어머니가 실종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A씨는 아들이 차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은 신고 지점인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모란공원 인근 산 일대를 뒤졌지만, A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다행히 실종 8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실종 장소에서 약 3km 떨어진 산 정상 인근에서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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