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일제히 강세…엔켐·HPSP '급등'
설 연휴 기간 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포스포그룹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8일) 보다 23.85포인트(0.91%) 오른 2,644.17에 개장했다. 이후 9시 20분 2,650.18을 기록 중이다. 올해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는 지난달 2일 2,669.81이다.
장초반 외국인이 2,392억, 기관이 2,052억 원 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4,371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94%, SK하이닉스는 4.27%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0.51%, POSCO홀딩스는 2.65% 하락세고, 삼성SDI는 0.91% 상승 중이다.
NAVER(0.73%), 카카오(2.04%) 등 빅테크도 오르며 출발했다. 현대차(4.00%)와 기아(3.53%) 등 자동차주들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838.48을 기록했다. 4.56포인트(0.55%) 오른 831.14에 출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34억, 외국인이 39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기관은 236억 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비엠은 0.41%, 에코프로 역시 4.94% 상승 중이다. HLB는 1.24% 약세고, HPSP와 엔켐은 각각 19.51%, 19.42% 급등세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329.8원에 출발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미국 1월 CPI(소비자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밸류 기업들의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평균 근접 등에 단기 로테이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 금리 인하가 늦춰지고 있긴 하지만 무한정 연기될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디플레 압력 심화에 부양책이 강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경기 민감주를 돌아보게 만드는 상황"이라며 "2~3월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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