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자신의 자녀와 관련한 소문을 반박했다.
박 차관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에서 "차관님 자녀가 올해 수험생이라서 올해 의대 증원을 2천명씩이나 하려고 한다는 소문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자신의 딸과 의대 증원 추진은 관계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앞서 복지부가 27년 만에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박 차관이 자녀의 진학을 위해 이를 추진한다는 악의적인 소문이 퍼져왔다.
박 차관은 "딸이 고3인 것은 맞다. 학교는 밝히지 않겠지만 지금 국제반이다"라고 밝히며 "복지부 차관이 이 중요한 결정을 혼자 다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 의대증원 발표는 선거용이다 ▲ 필수의료 개혁은 의사를 죽이거나 노예화하는 정책이다 ▲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이 사태를 악화시킨다 ▲ 의대 증원은 찬성하지만 2천명 증원은 너무 많다 ▲ 의사가 늘면 진료비 지출이 급증하고 건보재정이 파탄 난다 등 5가지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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