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지주 사장과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서 대결
DGB금융지주는 14일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4주간에 걸친 최종후보단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회추위원 및 외부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 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했다"며 최종 후보단 3명을 발표했다.
회추위는 ▲회추위원 인터뷰 ▲금융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 전문성 평가 ▲행동면접(B.E.I) 평가 ▲외부전문기관 심층 심리검사 등 세부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최종후보로 선정된 이들 가운데 황 은행장(1967년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대구은행 입행 이후 DGB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과 비서실장, 대구은행장 등 요직을 거쳤다.
1963년생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울산 출신으로,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장까지 오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은행장을 맡았지만, 시중은행 행장들이 통상 3년 이상 임기를 맡는 점을 고려하면 장수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1956년생으로, 국민은행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SGI서울보증 사장, 홈앤쇼핑 사장 등을 역임했다.
최종후보군은 향후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는다. 프로그램은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로 구성돼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금융, 경영 및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 4명이 멘토로 참여하고, 1:1 멘토링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종합평가를 한다. 사업계획 및 비전 발표는 후보자가 제시하는 그룹의 비전 및 중장기 전략, 실천 과제 등에 대해 회추위원이 평가한다.
회추위는 “남은 경영 승계 절차에서도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견지해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최종후보자를 추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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