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태영건설에 4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4천억원 한도로 대출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23일 제2차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4천억원 대출을 제공하고 추후 손실이 발생하면 각 금융지주가 이를 분담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시기는 태영건설 자구 계획에 포함했던 블루원 지분 매각 시점을 고려해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협의회 날짜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가장 빠르게 열면 오는 23일이 될 것 같다"며 "안건을 검토 중이고 채권단 75%가 동의해야 통과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열린 제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채권단 96.1%가 동의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작됨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4월11일까지 태영건설 모든 금융채권에 상환을 유예한다.
채권단은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의 자산부채 실사와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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