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우리 증시 역시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빨간불을 켰다.
15일 코스피는 어제(14일) 보다 23.39포인트(0.89%) 오른 2,643.81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33.38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기관 투자자 홀로 870억 원 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21억, 외국인은 540억 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4%, SK하이닉스는 1.28%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3%, POSCO홀딩스는 1.73%, 삼성SDI 역시 1.29% 상승하며 2차전지 대형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NAVER가 3.21%, 카카오는 11.11% 급등 출발했다. 현대차(-1.43%)와 기아(-1.11%) 등 자동차주들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856.97을 기록했다. 6.83포인트(0.80%) 오른 860.13에 출발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002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이 991억, 기관은 1억 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비엠은 1.44%, 에코프로 역시 3.22% 상승 중이다. HLB는 1.14% 약세고, HPSP와 엔켐은 각각 2.44%, 0.73%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4원 내린 1,332.0원에 출발했다. 시카고 연은 총재의 비둘기적인 발언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진정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현대차, 삼성물산, 기아, KB금융 등이 포진한 점을 들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주총시즌에 배당 절차 관련 내용들이 부각될 시 저 PBR 주들에 대한 개선 기대감 및 외국인 자금 추가 유입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물가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금리가 급등하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중국 춘절 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3중전회와 양회는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다 줄 이벤트"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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