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G)이 제2의 닷컴버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SG는 "미국 증시가 닷컴버블 시대의 '비합리적 강세(Irrational Exuberance)'에 도달하기 위해선 최소 25%는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니시 카브라 SG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2000년대 닷컴버블만큼 고평가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닷컴버블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기술 섹터는 이익에 비해 약 2배 수준에서 거래됐고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나스닥 지수의 종목들은 이익에 비해 약 1.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S&P500 지수의 PER도 20배에 불과하다"면서 "닷컴버블과 최근 미국 증시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닷컴버블 당시 책정된 비이성적인 가격을 최근 증시와 비교하기 위해선 S&P500 지수가 최소 25% 더 상승해 6,250선까지는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증시 상승랠리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메그니피센트7 종목에 집중된 점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상위 10개 종목이 벤치마크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닷컴버블 당시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