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주도·IPO·공매도 개선 등 현안 산적
강력한 추진력·시장 친화적 정책 주목
정은보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우선 과제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꼽으며, 중장기적 기업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적극 추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 '파두 사태'로 인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단계부터 상장심사 전문성을 강화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 자산 형성 기회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15일 부산 본사(BIFC)에서 제9대 정은보 이사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이사장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우리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업은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 기회를 얻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우선 최우선 과제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상장기업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 해소는 불가능하다"며 "거래소 내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중장기적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IPO와 공매도 제도 개선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공정한 시장관리를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제공해야 한다"며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공매도 전산화 지원, 불법 공매도 감시 노력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토큰증권발행 등의 신종증권시장, 기업성장집합기구(BDC) 등 효율적 자금중개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확충하고, ETP 신상품 개발, FICC 파생상품 라인업 확충, 탄소배출권 시장 육성 등 탄탄한 수익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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