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0.03% 떨어지며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강북에서는 도봉구(-0.10%), 은평구(-0.06%), 중랑구(-0.05%), 성동구(-0.05%) 위주로 하락했고, 강남에서도 관악구(-0.06%), 금천구(-0.05%), 서초구(-0.04%) 등이 평균치를 넘어서는 하락 폭을 보였다.
인천(-0.02%)과 경기(-0.05%) 역시 전주보다는 줄어든 하락 폭을 보였다. 다만 인천 중구(0.04%), 고양 덕양구(0.09%), 김포(0.08%) 등은 상승했는데,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 발표 등 교통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에서 소폭 가격이 올랐지만 명절 연휴로 거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지난주(0.01%)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평균 0.05%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동구(0.24%), 광진구(0.16%), 노원구(0.1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밖에 인천(0.06%), 대전(0.05%), 경기(0.04%), 전북(0.03%), 울산(0.02%)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수 대기자가 전세로 눈을 돌리고 신학기를 대비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학군지,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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