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부의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 벨고로드가 공습을 받아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RM-70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으로 벨고로드를 공격했으며, 이 가운데 14발의 미사일은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했다고 밝혔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예비 정보에 따르면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고, 어린이 5명을 포함한 18명이 다쳐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플레하노프 거리의 쇼핑센터 유리가 깨지고 외벽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거리에 주차된 차량과 가옥 7채가 파괴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을 "우크라이나 정권이 저지른 또 다른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에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지난해 12월 30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아 25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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