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태영건설 등 종합건설사의 워크아웃, 기업회생 등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커진 가운데 건설현장의 원가 상승, 금리인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을 돕기 위한 조치다.
특별융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며, 조합원이라면 출자좌수 1좌당 20만 원, 최대 1억 원 한도로 특별융자를 받을 수 있다.
융자이율은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COFIX) 금리를 기준으로 하며, 전문조합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0%에서 최고 0.6%까지 가산이율을 적용하여 3개월마다(1월, 4월, 7월, 10월) 변동된다.
신청기간은 2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이며 융자를 원하는 조합원은 법인등기부등본(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국세완납증명서 등을 준비하면 온라인 인터넷업무서비스(Ebiz)에서 별도 약정절차 없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조합원사라면 해당 지점을 방문하면 신청 가능하다.
특별융자는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하는 것이 원칙이며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를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것은 불가하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부동산 PF 위기로 전문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문조합의 특별융자가 건설현장의 자금경색에 단비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별융자 뿐 아니라 향후 조합원 배당 확대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조합원 고통분담에 앞장서는 전문조합이 되겠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