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TV에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풍선이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저녁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평양 시내에서 열린 기념 공연 소식을 전했다. 이 영상 속 아이를 데리고 온 한 관객이 들고 있는 캐릭터 풍선에 한국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 윙스'의 캐릭터 '호기'와 '아리'가 보였다.
이 애니메이션은 비행기 캐릭터들이 각국 어린이에게 택배를 배달하는 이야기로, 2019년에는 어린이 통일교육용 자료 차원에서 '북한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지만 중국 알파그룹도 제작에 참여해 중국에서도 유아용 교재로 활용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중국을 통해 북한에 캐릭터가 알려졌을 수도 있어 보인다.
지난 2021년 이 작품에서 중국 영토가 실제보다 작게 표시됐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중국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서 영상이 내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전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가 북한에서 아동용 인형과 육아시설 미끄럼틀 장식물로 활용된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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