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S&P500 전망치를 몇 달 만에 다시 상향 조정시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올해 5,2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4% 높은 수준이다.
이날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기업들의 호실적이 미국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5개 기업이 속해 있는 정보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강력한 성장과 높은 수익이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37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시키며, 내년 EPS 전망치도 241달러에서 256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S&P500 전망치 5,200은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 가운데 하나다. 앞서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와 존 스톨츠퍼스 오펜하이머 수석 전략가가 올해 S&P500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벽에 부딫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이자 로젠버그 리서치 회장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미국 증시에 2000년대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직전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이번 상승랠리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월가 약세론자로 알려진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도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4,500으로 유지하며 증시 상승랠리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10% 낮은 수준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하락한 5,005.5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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