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왜 데려와서"…고발당한 정몽규 회장

입력 2024-02-19 13:05  




시민단체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선임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고발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종로경찰서는 최근 서울경찰청에서 정 회장이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13일 정 회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정 회장이 협회 관계자들 의견을 무시한 채 클린스만을 임명한 건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감독 자질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에도 해임을 주저한 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린스만을 해임하지 않았을 때 2년 반 동안 지불할 금액이 550만 달러(한화 73억여원), 계약 연봉 220만 달러(한화 29억여원)라면서 "정 회장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됐다면 업무상 배임"이라고 했다.

서민위는 18일에는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 축구협회 김정배 상근부회장과 황보관 본부장을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서민위는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의 충돌이 국내 언론사도 아닌 영국의 대중지를 통해 보도됐다"며 이는 아시안컵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국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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