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보드 "美 경기 침체 없어...성장 모드 지속"

입력 2024-02-21 07:24  



미국 컨퍼런스보드(CB)가 2월 초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은 후 이번에는 미국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0일(현지시간) 컨퍼런스보드는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주요 경제 생산이 완만하다는 지표가 계속 나오겠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가 빠질 것이라는 기존의 의견을 철회했다.

향후 경제활동을 가늠하는 지표인 LEI 지수는 23개월 연속 월간 하락세로 한 달만 더 지속된다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기록적인 하락세와 같아진다. 해당 지표는 지난 1월 0.4% 하락한 102.7을 기록하며 코로나 19 대유행과 셧다운으로 미국이 침체기에 빠졌던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지수는 6개월 연율 하락세는 급격히 둔화됐으며, 성장률이 202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스티나 자빈스카 컨퍼런스 보드 경기 순환지표 수석 관리자는 "LEI가 경제 활동에 대한 역풍을 계속 신호하고 있지만, 2년 만에 처음으로 10개 구성 요소 중 6개가 지난 6개월 동안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결과적으로 지수는 경기 침체를 신호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와 3분기 성장은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는 말을 그녀는 덧붙였다.

매튜 마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경제학자는 이 지수가 발표된 이후 메모에서 "경제는 성장 모드를 유지하고 잇으며, 노동 시장의 강세, 금융 시장 상황 완화, 2024년 예상되는 강력한 소비지출로 인해 전망은 계속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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