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22개월 만에 3천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장중에 이더리움 가격이 3천5달러까지 상승하며, 3천달러선에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3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4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지난 15일 5만2천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5만2천달러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계속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다음 달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덴쿤'(Dencun)이라는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앞서 2022년 9월과 2023년 4월 두 차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도 크게 상승한 바 있다.
2022년 9월에는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Merge)가, 2023년 4월에는 이더리움 소유자들이 투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샤펠라'(Shapella)라는 업그레이드가 단행됐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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