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델타테크, 24% 급등 후 17% 추락…코스닥 시총 8위로
●"밸류업 맞춰 주주환원 확대"…삼성생명 '방긋'
2,650선을 두고 공방전을 펼친 코스피가 결국 2,653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4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2거래일일 빼고 16거래일 동안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유발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엔비디아(6시)의 실적과 FOMC 의사록(4시) 공개 등 영향력이 큰 이벤트 속에서 관망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저PBR(주가순자산비율)로 급등세를 보였던 금융, 보험주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는데요.
하락장 속에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만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생명은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8%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삼성생명은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에서 "주당 배당금(DPS)을 매년 전년보다 확대하고 배당성향을 35~45%의 범위에서 결정한다"는 내용을 유지했습니다. 더불어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투자지표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생명도 오늘 실적 발표 후 3년 만에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전했는데요. 배당 성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을 파악한 뒤 판단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내일(22일)은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23일에는 현대해상 등의 실적 발표가 있는 만큼 언급될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꽉 잡아, 추락한다"…상한가 터치 후 급락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열풍이 불었습니다.
하인크코리아, 협진 등 4개 기업이 상한가로 직행하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하인크코리아는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실리콘투는 호실적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실리콘투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7억 원, 155억 원으로 전했는데요.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 용기를 수출하는 실리콘투의 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상한가까지 직행했다 하락 마감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주가 롤러코스터가 지속되는 건데요.
일년 사이 2,000% 가까이 상승한 신성델타테크가 장 초반 24%대 급등세를 이어나가더니 상승폭을 반납하고 17.52%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까지 올랐던 신성델타테크는 8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신성델타테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성에스티도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2% 하락 마감했습니다.
내달 4일 ‘LK-99’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및 연구진 등과 미국 물리학회에서 ‘PCPOSOS’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렸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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