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 한번에…가격은 690만원

입력 2024-02-22 10:14   수정 2024-02-22 10:17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 시작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낼 필요없이 건조까지 한 번에 수행하는 세탁건조기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LG전자는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로, 작년 9월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과 13㎏이며,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 속옷, 아동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 미니워시가 탑재됐다.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이나 제품에서 건조가 끝나는 시간을 예약 설정할 수 있어 세탁을 시작하고 외출했다가 귀가 후 건조가 마무리된 세탁물을 꺼내 정리할 수도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로 직렬 배치했을 때와 비교하면 상부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도 높아졌다.

신제품에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이 적용됐다.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랫감이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제습 방식으로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아울러 모터 속도를 조절해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DD모터와 함께 딥러닝(심층학습) AI 기술이 적용돼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 모션으로 맞춤 세탁과 건조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탑재돼 탈수 과정의 딥러닝 기능이 향상됐다. 이 기능은 탈수할 때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미니멀리즘과 리얼 스테인리스 소재로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제품 전면의 7인치 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에서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도어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으로 문을 여는 '스마트 터치도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5시간 뒤에 완료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 음성 명령도 가능하다. 신제품 출하가는 690만원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이어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올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LG전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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