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먼저 엔비디아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 장이 마감한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작년 매출이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넘어,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6% 증가했고요.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765%, 약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출 상승을 주도한 데이터센터 매출은 409% 늘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규제로, 중국에서의 데이터 센터 매출이 둔화한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큰 매출 성장은 AI칩에 대한 수요가 대단하다는 걸 증명하는데요.
알파벳이 공개한 오픈소스 언어모델 ‘젬마’와 아마존의 AWS, 또 암젠의 신약 개발을 위한 AI 서버 구축을 기반으로 H100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또, 모두가 주목했던 1분기 매출은 240억 달러로 전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어제 시간외에서 주가가 9%까지 급등했었는데요. 현재 16% 넘게 크게 상승하고 있고요. 현재 783달러에 거래되며 시총 2조 달러를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엔비디아 호실적에 AI에 대한 낙관론은 유지될 전망이고, 반도체 관련주는 제대로 날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AMD도 장중에서 10%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티핑 포인트, 갑자기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전하며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16% 오르고 있습니다.
((알파벳)) 구글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지 20일 만인데요. 제미나이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에 대해 이미지를 잘못 생성하는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SNS에서는 제미나이가 1930년대 독일 군인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동양인이나 아프리카인으로 표현했고, 교황을 그려달라는 요청에는 여성이나 아프리카계 인물을 생성했다는 게시물이 올라 왔는데요. 한편 구글은 자사 광고 시스템인 ‘퍼포먼스 맥스’에 제미나이의 AI 기능을 더해, 광고주가 매력적인 광고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향상 시켰습니다. 알파벳은 오늘 장에서 1% 오르고 있습니다.
((애플)) 애플은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기술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를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암호화 프로토콜인 ‘PQ3’를 포함할 예정이라 설명했는데요. 애플은 이 최첨단 암호화 기술을 몇 주 내에 자사 기기 사용자 모두에게 배포할 계획입니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한 해킹 기술이 등장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기술이 개발 중인데요. 애플은 현재 1.21% 오르고 있습니다.
((친환경자동차)) 리비안과 루시드도 어제 장이 마감한 후 실적을 발표했었는데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리비안은 높은 금리 영향에 타격을 입어 올해 생산량을 5만 7천대로, 작년보다 적게 추정했고요. 예상치였던 8만 대보다 대폭 하회했습니다. 또 주력 모델인 ‘R1’의 생산 단가를 낮추고 10%의 감원을 발표했는데요. 루시드도 올해 생산량을 9천대로 전망했는데, 마찬가지로 작년보다 밑도는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양사 모두 오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현재 루시드 17% 넘게 하락하고 있고요. 리비안도 25.4%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모더나)) 모더나는 오늘 장 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손실을 기록할 줄 알았던 모더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작년에 전염병과 희귀질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크게 발전시키고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의약품 시장 점유율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는 5월 12일까지, 미국 규제 당국이 새로 출시할 RSV 백신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걸로 전망했는데요. 호실적에 힘입은 모더나는 현재 14%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노바백스)) 노바백스는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가비’와의 분쟁을 해결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가비’는 저소득 국가에게도 코로나 백신을 분배해주는 ‘코백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2021년에 노바백스와의 코로나 백신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가비가 구매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노바백스는 이 사전 구매 계약을 종료할 것을 통보했었습니다. 이에 가비는 노바백스가 계약을 파기했다며, 계약 체결 당시 지급한 7억 달러 선금을 회수하려 했었는데요. 하지만 오늘에서야 노바백스가 가비에 7천 5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하고, 백신 가격을 동결하는 ‘백신 크레딧’을 지급하기로 합의하면서 분쟁이 마무리 됐습니다. 막대한 금액 지불을 피하게 된 노바백스는 오늘 장에서 23%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로얄캐리비안)) 로얄캐리비안은 작년부터 해외 여행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크루즈 여행 수요도 급증하게 되면서,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배런스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의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40센트 올려, 9.9달러~10.1 달러로 제시했고,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겁니다. 또 가격을 인상을 했지만, 이미 올해 최대 예약 기록까지 기록했는데요. 로얄 캐리비안은 오늘 장에서 6.99% 오르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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