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약 95억 스웨덴 크로나(9억1940만 달러) 상당의 폴스타(Polestar) 주식을 주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지분을 줄이고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볼보는 성명에서 폴스타 지분의 62.7%를 주주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배 이후 볼보는 폴스타의 지분 18%를 보유하게 된다.
볼보와 중국 소유주 기리는 전동화를 위한 볼보의 상당한 내부 노력과는 별개로 독립형 EV 제조업체로 폴스타를 설립했다.
두 회사는 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2022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폴스타 주가는 89%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폴스타에 대한 볼보의 지분 48%가 회사에 부담이 됐으며, 합작 회사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의 느린 수요와 점점 더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분배가 폴스타에 운영 및 재정 지원을 계속 제공하면서 변화의 다음 단계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의 CEO인 짐 로완(Jim Rowan)은 “차세대 모빌리티를 주도하기 위한 변혁의 다음 단계에 착수하면서 볼보자동차 개발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폴스타와 중요한 운영 협력 및 재정적 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폴스타에 대한 18% 지분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볼보자동차는 폴스타에 추가 자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볼보는 다음 달 연례 총회에서 이번 거래에 대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분배는 2:1 주식 분할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