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차 경선 지역구 19곳 중 현역 의원이 참여한 곳은 7곳이며, 이중 지역구 현역인 5명이 모두 승리했다.
정우택(5선·청주상당), 이종배(3선·충주), 박덕흠(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장동혁(초선·충남 보령서천), 엄태영(초선·충북 제천단양)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동일지역 3선 이상이어서 경선에서 15% 감산 대상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하위 30%에 포함돼 감산 된 의원이 3명가량 있다"며 "이걸 극복해서 살아남은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엄청나게 잘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경우 청년 가산점을 받은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종배 의원에게,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엄태영 의원에게 각각 경선에서 졌다.
당 공관위는 앞서 경선을 통해 자연스러운 현역 의원 '물갈이'(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첫 경선 결과를 보면 사실상 지역구 현역 의원의 '파워'가 드러났다.
정 공관위원장은 "현역들이 지역관리를 굉장히 잘했거나, 경쟁 후보 인지도가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는 지역 관리를 잘 못한 분들은 불리하게 나올 수 있고, 결과가 이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정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 경선은 28곳이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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