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보유 중인 종목이 월가에서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투자에 대한 버핏과 우드의 전혀 다른 접근 방식에도 불구하고 두 인물 모두 포트폴리오에 M7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강력하고 일관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회사를 찾는 비교적 단순한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버핏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소비재, 금융 서비스, 통신, 에너지 섹터의 가치주에 집중돼 있다. 반면 캐시 우드의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AI), 유전체학, 암호화폐 등 신흥 분야의 성장주로 구성돼 있다.
버핏과 우드의 투자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포트폴리오에서 유일하게 겹치는 종목이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미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선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기도 하며 최근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광고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아마존이 버핏과 우드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아마존은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약 0.44%, 캐시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0.06%만을 차지한다. 다만 야후 파이낸스는 포트폴리오 비중은 낮더라도 기술주에 인색한 버핏이 투자할 정도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도 호의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아마존을 평가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 가운데 매수(Buy) 의견은 50곳, 비중확대(Overweight)는 7곳, 보유(Hold)는 2곳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낮추거나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혀 없는 것이다.
또한 투자은행 가운데 에버코어는 아마존의 목표가를 220달러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존의 25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26% 높은 수준이다. AI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70% 이상 급등했지만 아직도 주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전장 대비 0.23% 상승한 174.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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