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서산 비행장에서 열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여의도 11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해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충남을 모빌리티,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1억 300만평, 339㎢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관련법이 제정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군 비행장 주변 해제가 전체의 85%를 차지하는데,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의 건축물 신축이나 증축, 용도변경 등의 규제가 완화되는 셈입니다.
토지 개간이나 지형 변경도 가능해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서산 비행장 주변만 141㎢가 해제될 것임을 언급하며, 충남이 환황해권 경제 중심으로 비상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입지공간 여건이 갖춰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이자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천안·홍성(모빌리티), 논산(국방) 총 세 곳의 산업단지가 개발되는데, 공사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필요한 시설들이 완비된 복합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윤 대통령은 계획대로 실현될 경우 충남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만 24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8만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산업단지가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기업이 토지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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