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1.5%↑…예상 하회
간밤 전미실물경제협회가 미국 경기 전망을 내놨어요. 특히 올해 미국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전미실물경제협회는 올해 미국 경기가 2.2% 성장하리라 전망했습니다. 해당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조정된 수치인데요. 앞서 전미실물경제협회는 지난 11월 조사에서는 올해 미국 경기가 1.3% 성장하리라 내다봤는데, 이번에는 경기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이자 전미실물경제협회 회장인 엘렌 젠트너는 올해 경기 전망 상향 조정에는 여러 배경이 있다고 전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소비자지출, 기업투자, 주택 건설 등 주요 경제 부문에서 전망이 밝아지며 전체적인 경기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해당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의 약 4분의 3 이상이 미국 경기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전미실물경제협회는 올해 실업률 전망 중간치를 평균 3.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조사의 4.2%보다 낮아진 수준으로, 전미실물경제협회는 이런 노동 시장 강세와 연준의 긴축 완화로 경기가 연착륙을 달성하리라 내다봤습니다. 금리 인하와 관련해선 연준이 올해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리라 내다봤고요.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로는 1월 신규주택판매가 공개됐는데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5% 증가한 연율 66만 1천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2.4% 증가를 봤는데 이를 밑돌았습니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신규 주택판매가 감소했지만, 기존 주택 매물 부족으로 인한 신규 주택 수요는 아직 신규 주택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JP모간 CEO “시장 심리 개선되고 있어”
JP모간 CEO “美 연착륙 가능성, 35~40%”
JP모간 CEO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 낮아”
JP모간 CEO “AI 기대감 과도하지 않아…AI 사용 증가할 것”
월가의 황제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의 말말말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는데요. 다이먼 CEO는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신뢰도가 높아지고 인수합병 관련 이야기들이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주식 시장은 상승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이런 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망을 두고는 조심스러운 기조를 내비쳤는데요.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70~80%로 보고 있지만, 자신은 연착륙 가능성을 이의 절반. 그러니까 35~40%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려스러운 일들이 여럿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다이먼 CEO는 2008년 금융 위기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으리라 내다봤는데요.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로 인해 상업용부동산과 지방은행이 타격을 받을 수 있겠으나 거시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다이먼 CEO는 AI와 관련된 발언도 내놨는데요. AI 기대감이 과도한 것 같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AI는 진짜라고 발언하며, 인터넷 버블 당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는데요. AI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거의 모든 작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AI가 사이버 보안과 제약 바이오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3. 美 2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49배…수요 예상 부합
美 5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41배…수요 양호
美 연준 정책 불확실성 지속…단기물 국채 금리↑
이번 주에는 국채 시장을 움직일 재료들이 여럿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뿐만 아니라 국채 입찰이 그중 하나인데요. 간밤 있었던 2년물, 그리고 5년물 국채 입찰 결과 살펴보겠습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미국 재무부는 63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는데요. 입찰 금리는 4.691%로 당시 시장 금리였던 4.689%를 0.02%포인트 상회했습니다. 지난 6개월간 입찰 금리는 평균적으로 시장 금리와 동일한 수준에서 형성됐는데, 이번에는 입찰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높아 수요가 살짝 부진했음을 시사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응찰률 역시 2.49배로 6개월 평균인 2.67배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해외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나오며 전반전인 수요는 예상에 부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2년물 국채 입찰 규모. 사실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후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진행된 64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 역시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요. 입찰 금리는 4.320%로 당시 시장 금리였던 4.312%보다 0.08%포인트 높았습니다. 응찰률도 2.41배로 지난 6개월 평균인 2.67배를 밑돌았지만 입찰 규모가 역대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수요가 나쁘지 않았으며 이번 입찰은 예상대로 진행됐다는 분위기가 시장에서 형성됐는데요.
오늘 장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CNBC는 특히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이가 눈에 띈다며, 장기물과 단기물의 역전 폭이 3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단기물을 움직이고 있는 건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장기물은 국채 입찰 관련 이슈들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채 입찰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지만 아직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했는데요. 따라서 장기물보다 단기물 상승폭이 더 커 2년물과 10년물 역전 폭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4. 美 FTC, ‘슈퍼 체인’ 크로거-앨버슨 합병 차단 소송 제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거대 슈퍼마켓 체인 탄생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즉 FTC는 미국 1위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의 앨버슨 인수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크로거의 앨버슨 인수는 약 246억 달러 규모로, 크로거는 업계 2위인 앨버슨 인수를 통해 시장 입지를 더 다지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요.
FTC는 크로거의 주장과는 다르게 해당 슈퍼마켓 체인 합병이 미국 내 경쟁을 약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합병으로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직원들의 임금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그러면서 크로거가 합병 후에 워싱턴, 콜로라도 등에 위치한 슈퍼마켓 수백 곳을 매각해 독점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앨버슨은 오히려 합병으로 아마존, 월마트 등과의 경쟁이 강화돼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직원들의 급여는 오를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해서 뉴욕타임즈는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들의 합병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최근에는 암젠의 호라이즌 테라퓨틱인수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FTC의 이런 움직임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고요. 일부 외신들은 높은 식료품 가격이 현재 대선에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적 상황이 이번 결정에 고려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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