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활용 강조
동남아 신사업 고려·미국 PB 수출도 계획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통한 리테일 테크 혁신과 해외 사업 가속화로 매출과 이익을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든 김 부회장은 27일 롯데쇼핑 내부 인트라넷에 CEO영상 메시지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의 '트렌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 2조 돌파, 잠실 롯데월드몰·타워의 방문객수 5,500만 명, 마트·슈퍼의 통합에 따른 매출 신장 및 이익 개선, 롯데온의 버티컬몰 입지 강화, 하이마트의 고객 중심 포맷 변화 등을 언급하며 성과에 대해 격려했다.
또, 해외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최단 기간 1,000억 매출 돌파, 500만 명 이상 방문 등의 사례를 들면서 "롯데쇼핑이 7년만에 당기순이익을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2년 간 임직원들이 강력한 체질 개선에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를 목표로 매출과 이익을 동시 성장시키기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의 가속화를 주문했다.
신사업으로는 리테일 테크 분야로의 전환과 오카도 추진, 해외 사업 가속화 등을 언급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로벌 리테일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롯데도 지난해 9월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Creators) 센터를 만들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규 사업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으로 자체브랜드(PB)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꼽으며 "미국으로도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고성과 조직(High Performance Organization)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원팀 문화를 통한 시너지 강화, 직무 전문성 가속화, 다양성 강화, 권위적 리더십 제거 등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
끝으로 올해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에서 신동빈 회장이 실행력 강화를 강조했다며, 롯데쇼핑은 고객 중심의 업종으로 강한 실행력을 가지기 위해 5가지 방침을 당부했다.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항상 롯데를 먼저 떠올릴 수 있어야 하고,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에게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지원하고, ESG 차원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김 부회장은 "2024년도 더 많은 경쟁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기회 역시 창출될 것"이라며 "고객이 제일 먼저 찾는 쇼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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