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7월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인 '알리글로'를 본격 출시할 예정인데, 미국내 전문약국 채널을 적극 활용해 오는 2028년 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입니다.
박승원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GC녹십자 오창공장.
혈액제제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 GC녹십자의 주요 품목을 생산하는 핵심 기지입니다.
연간 130만리터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혈장 처리 설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표 혈액제제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 준비가 한창입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알리글로'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지난 2015년 신청 이후 세 번째만에 성공한 것으로, 오는 7월부터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합니다.
수출용 알리글로 생산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데, 고도의 정제 기술을 적용한 공정(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으로 불순물을 100% 가까이 제거해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한 만큼, 후발주자이지만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GC녹십자는 미국 내 주요 전문 유통채널과의 계약 추진과 함께 미국 사보험 등재에도 박차를 가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 : 알리글로의 품질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내 빅5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부진했던 GC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를 계기로 올해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 :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자 국내 약가 대비 6.5배 높은 최고가 시장입니다. 올해 5천만달러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씩 성장해 오는 2028년 3억달러의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8년만에 미국 진출에 성공한 GC녹십자.
'알리글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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