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2024, ECR 2024)'에 국내 의료 AI기업들이 모인다. ECR에서는 글로벌 영상의학 의료진들의 최신 지견 논의는 물론, 기업들의 혁신 기술 공개·파트너십 확대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혁신 기술 각축전'이라고도 불린다.
●루닛, AI영상분석 솔루션 최신 연구 성과 발표
루닛은 ECR 2024에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7건을 발표(구연 발표 4건, 포스터 발표 3건)한다. "ECR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루닛이 가진 핵심 경쟁우위 중 하나"라는 게 서범석 대표 설명이다.
루닛 측은 4건의 구연 발표 중, 흉부 엑스레이 영상 16,996건을 분석해 AI가 어떻게 폐 질환을 식별하고, 의사 진단 결정을 돕는지에 대한 내용을 강조했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 이 연구에서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해 알 수 있는 다양한 폐 질환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 를 정밀히 계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질환별 민감도는 최대 94%, 특이도는 최대 99%다.
또한, 시중 AI 솔루션 7개의 폐결절 검출 능력을 비교 분석한 내용도 구연 발표한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솔루션 7개 중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결절 검출 능력이 가장 뛰어났다(AI 모델 성능 평가 지표인 AUC 기준 0.93).
한편, 루닛은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이하 볼파라)'와 함께 ECR 2024에 참가한다. 볼파라 부스에서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볼파라 제품군에 포함시켜 해외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뷰노, 폐렴 검출 딥러닝 모델 연구 선보여
뷰노는 현장 부스 전시를 통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뷰노메드 솔루션 4개 제품(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을 선보인다. 각 제품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X-ray, CT,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의료기기다.
또한, 포스터 발표를 통해 흉부 CT 영상을 분석, 간질성 폐렴을 검출하는 딥러닝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소개한다.
뷰노는 파트너십 확장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매년 참가하는 현장에서 최대한 많은 잠재 고객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고 각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 폐 관련 3대 질환 동시 검진 사례 공유
코어라인소프트는 ECR 2024에서 AI 솔루션 시리즈인 'AVIEW' 전제품을 시연하고, 제품 활용 사례와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AVIEW에는 ▲폐결절 · 폐기종 · 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OPD' ▲AI 기반 장기 자동 분할 소프트웨어 'AVIEW RT ACS' 등이 있다. 특히 CT영상에서 폐 관련 3대 질환을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AVIEW LCS Plus의 국내외 병원 활용 사례와 워크플로우 개선·판독 효율 향상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AVIEW를 활용한 다양한 논문 3건의 구연 발표도 준비했다(폐암검진 Incidental Findings, 폐암검진 영상분석 AI의 비용 효율, 폐암검진 AI 1st Reading 환경에서 perifissural nodules의 FP 영향).
또한 코어라인소프트 역시 이번 ECR 2024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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