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낭보에 방산 '방긋'…외국인 대형주 '사자'

박승완 기자

입력 2024-02-28 16:32  

외국인, 방산·반도체 업종 순매수하며 증시 견인
한화에어로 '신고가'…삼성생명 시총 20조 돌파


외국인 투자자들이 방산주, 반도체 업종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저PBR주, AI관련주 열풍에 소외 받던 에코프로 그룹주에는 오랜만에 투심이 몰려들었다.

28일 코스피는 어제(27일) 보다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에 마감했다. 4.06포인트(0.15%) 오른 2,629.11에 거래를 시작하더니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3시 35분 기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392.2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3.0억, 429.5억 원어치 사들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41%, SK하이닉스가 2.73% 상승했다. 현대차(3.98%)와 기아(4.53%)는 강세를, LG에너지솔루션(-0.74%)과 LG화학(-0.32%)은 약세를 보였다.

폴란드 수출 등 추가 수주 소식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60% 오르며 52주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LIG넥스원(2.19%), 한화시스템(0.82%) 등 방산과 우주항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연말 결산배당 기준일이 변경된 금융 업종이 배당락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생명의 경우 11.73% 폭등하며 시가총액 2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9.64포인트(1.13%) 오른 863.39로 거래를 마쳤다. 6.03포인트(0.71%) 오른 859.78로 출발한 뒤 거래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 808.9억 원 매도했다. 8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기관 투자자 역시 439.5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217.6억 원어치 사들였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소식에 8.25% 급등했고, 에코프로 역시 1.55% 상승했다. HLB와 알테오젠이 각각 2.11%, 4.44% 오른 반면, 엔켐은 11.92% 급락했다.

HBM 시장 확대 기대감이 코스닥 반도체 업종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성엔지니어링이 13.96%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에스앤에스텍 역시 17.35%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 1,390억, 11조 6,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6원 오른 1,333.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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